오는 5월 원내대표 퇴임하는 주호영,
국회도서관장에 누구 앉히려고 할까
오는 5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도서관장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22대 국회도서관장인 현진권 관장은 임명된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될 상황에 놓였다.
국회의장실 핵심 관계자는 3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신임 국회도서관장 추천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실은 야당이 추천하면 절차만 진행하는 것"이라며 "아직 후임자를 추천하지 않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1야당 몫'인 국회도서관장직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대표와 상의해 추천하면 의장이 국회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임기는 법적으로 명시된 것은 없지만 관례상 2년이 보장돼왔다. 지난 10년 동안 국회도서관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2년 4개월이었다. 21대 허용범 관장(자유한국당 추천·2년), 20대 이은철 관장(새정치민주연합 추천·2년 10개월), 19대 황창화 관장(민주당 추천·2년 5개월), 18대 유재일 관장 (민주당 추천·2년 1개월) 등이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지난 2019년 12월,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의 추천으로 임명됐다. 올 3월 기준으로 1년 3개월 가량 재직한 것으로, 만약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임 전 새로운 관장을 추천할 경우 2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장측은 '도서관장 교체'에 대해 묻는 데일리안의 질문에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