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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미니 LED 끝판왕 ‘삼성 네오 QLED’…선명함이 다르다


입력 2021.03.03 11:52 수정 2021.03.03 12:24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자발광에 밀리지 않는 ‘리얼 블랙’…명암비·선명도 압도적

퀀텀닷·AI 업스케일링 등 ‘15년 1위’ 삼성 노하우 다수 접목

게이밍도 네오 QLED…인풋렉 최소화로 쾌적한 환경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일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보자 기존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선명함이 눈에 들어왔다.


체험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접한 이 제품은 미니 LED ‘끝판왕’ 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명암비와 화질이 느껴졌다.


이미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발광이 아닌 미니LED는 어쩔수 없이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나의 편견이 사그러드는 순간이었다.


미니 LED는 기존 LCD TV에 사용되는 LED 백라이트 광원 대비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이다. 덕분에 밝은 화면 구현과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본 네오 QLED 제품들에서도 극대화 된 명암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경쟁사 동급 제품과 함께 놓고 본 네오 QLED의 명암비는 자발광 TV라고 속여도 모를 정도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 냈다.


이는 로컬 디밍이라는 미니LED의 장점과 더불어 삼성전자만의 노하우가 어우러진 결과다. 실제 네오 QLED는 빛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할 수 있어 최상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QLED TV에서 입증된 양자점(퀀텀닷) 기술이 아주 세밀한 단위의 풍부한 색표현을 가능케 해 선명도 역시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화질이 일정치 않은 스트리밍 영상도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up-scaling·화질 향상) 기술을 활용해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디테일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었다. 덕분에 소비자는 어떠한 영상을 보더라도 일정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미니 LED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은 아니지만 최고의 제품을 내놓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날 체험 행사 안내를 맡은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화질의 영상이 올라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네오 QLED는 딥러닝(Deep Learning·심층학습)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 8K(해상도 7680×4320)와 4K(해상도 3840×2160)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준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네오 QLED TV 체험 행사에서 네오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네오 QLED는 게이밍 분야에서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입력과 화면 출력에서 지연이 발생하는 인풋렉(Input Lag)을 최소화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이날 시연장에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에 연결된 네오 QLED TV와 경쟁사 동급 제품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경쟁사 동급 제품의 경우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한 반면 네오 QLED는 세밀한 부분까지 잘 표현해 시인성이 높았다. 여기에 인풋렉을 최소화해 응답 속도가 50% 가까이 빠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오 QLED의 압도적 몰입감은 ‘제로베젤’이 적용된 디자인 영향도 크다. 네오 QLED의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해 유려함이 돋보이는 ‘인피니티 디자인(Infinity Design)’을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룬다.


특히 8K 최상위 모델에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을 탑재해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한편 네오 QLED는 국내 시장에 3일 출시됐다.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다소 높게 책정됐다. 네오 QLED 신제품은 8K는 85형이 1380만~1930만원, 75형이 889만~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이다.


삼성전자 네오 QLED 8K 85형 제품.ⓒ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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