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서 샤워실 ‘몰카’ 찍은 한국인 ‘유죄’

20여차례 불법 촬영...법원, 사회봉사 명령 내려

몰카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여학생들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일(현지시각)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김모 씨(21세)는 맨체스터 대학교 주변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촬영 영상 24개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앞서 2019년 11월 기숙사 공용 샤워실에서 한 여학생이 쓰레기통에 숨겨진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혀 지난 1월 체포됐다. 그는 영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계단을 오가거나, 주방 등에 있을 때 치맛속 등을 몰래 촬영했다.

맨체스터 법원은 김 씨에 36개월간 봉사활동과 220시간 성범죄재범방지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또 김 씨의 신원을 5년 동안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하도록 했다.

김 씨의 국적, 학교, 이름, 주거지 등은 모두 공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