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율 90% 달성 목표
AI·블록체인·클라우드 3대 기술 결합…비대면 B2B 확장
LG CNS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정보통신(IT)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 디지털전환(DT)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 CNS는 LG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 높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70% 이상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수행 중이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중 처음이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수집·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마케팅, 생산·품질, 디바이스·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석 서비스를 계열사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19년 자체 시스템 100%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3개월만에 인사·회계·구매 등 72개 전사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국내 대기업 최초이자 최단기간 전환 사례다. AWS의 클라우드 전환방법론을 LG CNS에 특화해 70일 내 70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그룹사 외에도 지난 2018년 11월부터 대한항공의 홈페이지·화물·운항·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전사 IT시스템을 3년에 걸쳐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이관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년 운영 비용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규모로, 국내 대기업과 전 세계 항공사로는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다.
LG CNS는 지난 2009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컴퓨팅을 업무환경에 적용했다. 이는 기존 데스크톱의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으로 보면 된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하면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 업무뿐만 아니라 접속 이력으로 근태 체크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LG CNS 외에도 국내외 27개 기업에서 사용 중으로 사용자 수는 약 14만명에 달한다. 또 PC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메일 송수신과 결재 승인 등 간단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는 LG CNS가 지난해 초부터 본사 출입게이트에 적용하기 시작한 ‘AI 안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출입카드 태깅, 지문·정맥 등의 생체 인식을 위한 접촉 필요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출입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눈·코 주변의 생김새를 집중 분석해 사람을 구분하는 AI 기술로 마스크를 써도 99%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판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무실 내 감염을 사전 차단했다.
LG CNS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신한카드 ‘신한 페이스 페이(Face Pay)’ 시스템을 구축했다.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정보를 등록하면 식당·카페·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얼굴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페이서비스로, 카드나 스마트폰을 낼 필요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KB-마곡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LG CNS 본사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결제시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교육 분야에도 AI 적용이 활발하다. 회사는 외국어 학습 앱인 ‘AI튜터’를 개발해 임직원 교육에 활용 중이다.
AI가 질문하면 사용자가 적절한 답변을 하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AI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평가한다. LG CNS는 LG계열사 포함 약 20개 기업의 임직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AI튜터를 적용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디지털 트윈·로봇관제 등의 IT신기술을 적용해 물류센터의 지능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령화·인건비 상승·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물류센터 자동화가 기존의 화두였다면 이제는 언택트 업무를 가능케 하는 지능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G CNS는 물류센터 내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해 장비·인력·시간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로 물류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및 설비 유지보수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