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6명 늘어 누적 8만851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1주일(2.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서울 114명, 경기 132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총 2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경북 9명, 전북·제주 각 5명, 충북 4명, 강원·경남 각 2명, 울산 1명 등으로 총 10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 성남시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0명이 확진됐고, 수원시의 가족·지인모임에서도 지난 2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의성군의 가족모임 및 온천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226건이다.
정부는 이런 확진자 추이와 향후 전망까지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부터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