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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 출하 연간 2백만 첫 돌파…대세화 속도


입력 2021.02.24 10:42 수정 2021.02.24 10:4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프리미엄 제품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204만7000대 판매

지난해 4분기 152만대 이상…분기 100만 시대 본격화

LG전자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모델명-OLED65RX)'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이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204만7000여대를 기록했다.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23.8% 성장한 수치이며 특히 지난 4분기에만 86만4000여대 출하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세는 의미가 크다. LG 올레드 TV의 ASP는 1972달러(약 218만원)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LCD TV의 평균가격(428달러)의 4.6배에 달한다.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365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시장에서 200만원 이상의 높은 평균단가를 유지하면서도 출하량 200만대를 넘긴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4분기 출하량은 152만대로 ‘분기 100만대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 4분기 올레드 TV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량 기준 2.2%였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9%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자발광(自發光)' 올레드 TV의 압도적 성능이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한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을 전년비 60% 이상 늘어난 총 560만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0만대 가량이던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올해 최대 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분야에서 전년대비 최대 2배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로 역대 최대 분기 출하량인 7024만2000여대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재작년보다 소폭 성장한 2억2535만여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전망치.ⓒLG전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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