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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신현수,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대통령 패싱, 상상할 수 없어"


입력 2021.02.23 10:17 수정 2021.02.23 10:3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신현수는 대통령과 오랜 인연

설득 작업도 굉장히 있었던 듯

박범계가 대통령 패싱해 발표?

말도 안돼…청와대도 아니라고"

신현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이 일단락된 것과 관련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별문제 없이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당연히 (신 수석을) 유임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검찰 인사 논의에서 배제되자 사의를 표한 뒤 연차를 냈다가 전날 청와대에 복귀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신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신 수석이 대통령님과 오랜 인연이고, 설득 작업도 굉장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 과정이 법률을 위반한 것이 없는데 불법·위법적 부분이 있는 것처럼 언급됐던 부분은 아쉽다. 또 레임덕을 얘기하는 언론이 많은데, 대통령의 영이 안 서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이 문 대통령까지 '패싱'하고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재가 없이 인사 발표되는 일은 전혀 아니라고 했고, 제가 알아본 바로도 재가 자체는 정상적이었다"며 "대통령 패싱이란 건 상상할 수가 없다.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임의적 핀셋 인사는 하지 말아달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본인들이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안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것들이 횡행한다면 경찰이나 군인들이 나서서 우리 인사를 안 받아주면 이렇게 시끄럽다 해도 되는지 참담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조 차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검 수뇌부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계속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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