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민의힘 "박범계, '민정수석 패싱' 인정한 것"


입력 2021.02.19 01:00 수정 2021.02.19 05:2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범계 "더 소통하겠다" 발언에 '일침' 논평

"민정수석 달래기용이냐 문대통령 비호냐

정권말 구중궁궐 권력암투 보는 국민 허탈"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에 돌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과 "더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상 '민정수석 패싱'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오후 구두논평에서 "박범계 장관이 '보다 더 소통하겠다'며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민정수석 패싱'을 인정한 것"이라며 "민정수석 달래기용 입장 발표인지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꼬리자르기 입장 발표인지부터 명확히 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과천 법무부 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패싱 논란'과 관련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소통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마음이 아프다. 보다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밀실 결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아 소통 방법을 공식화했다"며 "신뢰가 쌓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측면에서 아직 완전한 조화라는 게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신 수석에게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진 박 장관은 ""수석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와 수석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고도 깊은 관계"라며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 보좌를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배준영 대변인은 "가뜩이나 코로나19와의 사투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대한민국"이라며 "정권 말기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권력 암투까지 지켜봐야 하는 국민은 허탈하기 그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권 옹위를 위한 '추미애 2기' 검찰 인사였던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정권개혁'이 절실함을 국민들이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