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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국정원, 산업보안 노하우 中企에 전달한다


입력 2021.02.18 09:30 수정 2021.02.18 09:3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업 재택근무 확산에 '보안 리스크' 대두…기술 유출 우려↑

산업보안한림원, 19일 대기업 산업보안 노하우 中企에 공유

정우식 한국산업보안한림원 회장이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무실 풍경이 달라졌다. 기업들은 업무의 연속성 유지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도 업종이나 업태에 따라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재택근무를 허용하거나 권장중이다.


재택근무가 확산될수록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은 보안이다. 사무실에서 주택으로 근무 공간이 변화함에 따라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재택근무를 위한 보안 준비가 다소 미흡해 기술 유출에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산업보안전문가들이 나섰다. 한국산업보안한림원과 국가정보원은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사옥에서 대기업의 산업보안 선진기법을 중소기업에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주요 대기업들이 가진 산업보안 노하우가 여기서 발표될 계획이다. 메인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산업보안 기회인가? 위기인가?’로,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으로 ‘사내 보안시스템의 효율적 운용’을, 두 번째 세션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기술보호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후 세미나 내용을 놓고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사업 협력관계에서 기업 보호 영역까지 확장해 진정한 상생협력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한국산업보안한림원은 산업보안 최고전문가 그룹으로 국가정보원의 제안으로 2018년 6월 출범했다. 삼성, SK, LG, 현대차, 포스코 등 민간기업들을 비롯해 현재 제조분야 7개 그룹 42개사와 법무법인 김앤장, 율촌 등 2개사까지 총 44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한림원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자문, 산업보안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 등 산업계와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산업보안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보안 이슈와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다루면서 산업계에 필요한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산업보안을 책임지는 국가최고기관으로, 한국산업보안한림원과 민관 대응체계 마련 뿐 아니라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 간 보안기법 전파를 통한 국가차원 산업보안 수준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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