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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621명 급증…정세균 "해이해진 방역 의식 우려"


입력 2021.02.17 09:52 수정 2021.02.17 10:0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출입 통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총 415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5명이다.


최근 1주일(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1번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이날 기준 13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538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6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077건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설 연휴(2.11∼14)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로 증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해 공개하고 각계 의견 수렴에 나선다.


현재 5단계인 거리두기 단계를 줄이고 업종별 영업제한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신 방역수칙 위반 활동과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설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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