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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30~70% 더 치명적”


입력 2021.02.14 15:33 수정 2021.02.14 15:4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확진자 병세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 더 높아

80여개국 확진 발생…미·유럽 방역당국 ‘비상’

스코틀랜드 병원에서 한 간호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손에 들고 있다.ⓒ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하면서 치명률까지 더 높을 수 있다고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다수 데이터베이스를 취합해 기존 연구보다 큰 규모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조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가 30∼70% 정도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영국 일부 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영국 정부는 확산 초기에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할 수 있지만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바 있다.


이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80여개국으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 시작 후에도 봉쇄 조치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코로나19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제약사는 기존에 개발한 자사 백신이 최신 변이 바이러스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영국발 변이 감염자 75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 6명 등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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