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 개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1분기 중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90만+α개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해 '2021년 1월 고용동향'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대응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1/4분기 중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을 통한 90만+α개 직접일자리 창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강화와 함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속 지원 등 취업 취약계층 생계안전망 강화 ▲규제 혁신,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노력 지속 ▲1/4분기 중 예고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 마련 등이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전년보다 98만2000명 감소해 작년 12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해 9월(39만2000명)부터 10월(42만1000명), 11월 27만3000명, 12월 62만8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취업자 감소폭 확대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지속되면서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심화된 게 주원인이었다. 실제로 1월 취업자 감소 98만2000명 중 서비스업 감소가 무려 89만8000명을 차지했다.
수출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고용의 경기 후행성으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시차가 발생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또 폭설, 강추위 등 계절적 요인, 연말·연초 재정일자리 사업 종료·재개 과정에서의 마찰적 감소 요인과, 작년 1월 고용 호조(+56.8만명)에 따른 (-)기저효과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요인이 반영돼 상용직 근로자는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 일용직 등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약 8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실회의 참석자들은 두 달 연속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