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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노사 성과급 갈등 ‘봉합’…내년부터 새 기준 적용


입력 2021.02.09 10:44 수정 2021.02.09 10:4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갈등 5일 만에 마무리…‘노사합동 TF’ 구성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 만들 것”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성과급 논란이 일었던 SK텔레콤이 노사 간 합의를 도출하고 갈등을 매듭지었다.


SK텔레콤은 9일 “노사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성과급 체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세부 지표와 지급 방식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노동조합은 투명한 성과급 제도 운영을 바라는 구성원의 의견을 회사가 적극 수용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며 “노사는 향후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사 간 화합과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 노조가 지난 4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최고경영자(CEO·사장)에게 올해 성과급 급감에 대한 우려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전 위원장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회사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증가하고, 올해 매출이 사상 최초 20조까지 예상하는 가운데 큰폭으로 줄어버린 IB에 대해 아무리 애를 써봐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사장은 “회사의 성장,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언급하며, 구성원과의 소통도 지속 확대해 나가가겠다”고 강조하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


다음날인 5일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복지포인트 300만포인트를 지급하려 한다며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하며 갈등이 증폭됐으나 4일 만에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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