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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예방…어떤 얘기 오갈까


입력 2021.02.08 09:57 수정 2021.02.08 10:0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진욱, 8일 오후 대검 방문해 윤석열 예방

국회의장, 대법원장 이은 상견례 차원 만남

고위공직자 수사 경쟁관계, 대화내용 관심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8일 예방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김 처장 취임 후 18일 만의 일로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취임 후 정부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을 두루 예방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인사들을 만났고, 지난달 27일과 29일에는 각각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했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윤 총장에 앞서 먼저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박 장관 예방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검찰은 고위공직자 수사 영역이 겹치는 일종의 경쟁관계여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공수처법 헌법소원 심판에서 공수처의 '수사 이첩'과 관련해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또한 친문 강성 지지층과 여권 일각에서 윤 총장을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고위급 인사를 전격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인사발표 과정에 대검에 사전통보를 하거나 윤 총장과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하며 검찰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중용되는 등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와 마찬가지로 윤 총장 고립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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