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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등 건설업계, 올해 최대 화두는 ‘디지털 혁신’


입력 2021.02.05 15:38 수정 2021.02.05 15:38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업무프로세스자동화, 부동산정보시스템개발, 스타트업투자 등으로 디지털화 분주

ⓒ호반건설과 텐일레븐의 기술 개발 협의 모습. 제공=호반건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디지털 혁신이 생산성, 시공품질, 사고율 등 건설산업 전 부문에서 기존 생산체계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수준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생산성이 25% 향상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3만개 이상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건설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생존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 사업전략과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주요 변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정체된 생산성, 낮은 수익성, 높은 수작업 비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는 필수”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하나둘씩 실현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일 처리 속도를 올리는가 하면, 부동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프로젝트 수주에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설사는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9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와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한국MS는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협업 플랫폼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호반건설과 한국MS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사업예측 서비스 구축 ▲MS 365 기반의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프로그램 지원 ▲단계별 효과에 따른 로드맵 수립 ▲협력 분야별 유관 레퍼런스 사례와 최신 IT 트렌드 정보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현대건설 등과 AI 기반 3D 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스마트 건설기술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 조망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5일 이상이 필요했던 계획 설계의 개발사업 타당성 업무를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이번 투자로 스마트 건설기술의 도입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이종 산업 간의 활발한 융복합을 통한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며 “호반건설은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절차의 효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혁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외에도 DL이앤씨, 대우건설 등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사무 업무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디노(DINNO)'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프로세스 자동화(RPA :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이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대우건설은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 Daewoo-Real estate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했다.


SK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문서 보안 체계 ‘마이크로소프트 인포메이션 프로텍션(Microsoft Information Protection, MIP)’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통합 디지털 건설사업(IDC) 관련 공동사업 추진을 밝히기도 했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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