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0년 연간 매출액 1조2636억원, 영업이익 139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6% 줄었다.
지난 4분기는 매출액 3037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41.1%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와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1% 수준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경기에 민감한 가성소다, ECH 등 염소 계열 제품들의 수익성이 하반기에 악화된 반면 애니코트(의약용캡슐 원료) 등 셀룰로스 계열의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2일 롯데 화학BU에서 발표한 친환경 목표 및 ESG 비지니스 전략 'Green Promise 2030'에 발맞춰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중 올해 상반기 중으로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공장에 1150억원, 애니코트(의약용캡슐 원료) 공장 증설에 23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ECH(에폭시수지 원료)와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 제품들의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캡슐 원료) 등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선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롯데 화학BU 회사들과 함께 ESG 경영 강화와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