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수요 지속…반도체 강세 영향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지난해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1만2407제곱인치로, 전년보다 5.1%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억7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닐 위버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2020년 하반기 300㎜ 웨이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다. 컴퓨터·통신·소비자 가전 등 모든 전자 분야에 필수로 쓰이고 있다.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 반도체 회로 기판 소재로 사용된다. 반도체 칩 대부분은 이 위에서 만들어 진다.
한편 SEMI의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통계에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 논폴리시드 웨이퍼와 재생 웨이퍼는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