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앞바다에서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이 있는 대왕오징어가 산 채로 발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대왕오징어는 지난달 26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 인근 앞바다에서 산 채로 발견됐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대왕오징어를 회수해 분석한 시마네현 해양관 아쿠아스에 따르면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몸길이 4.1m, 몸통 길이 1.67m, 무게 170kg로 확인됐다.
이 대왕오징어는 신체활동이 현저히 낮아져 방류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아쿠아스는 대왕오징어를 냉동 표본을 만든 후 해양생물 연구에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쿠아스 어류 전시과 관계자는 "전국에서 산 채로 발견된 개체는 얼마 없다"며 "대왕오징어와 관련한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17일 일본 쿄토부 미야즈시 이와가하나 마을 인근 해안가에서 몸길이 3m의 대왕오징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는 대왕오징어 같은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지진이 곧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