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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의원들 "북한 원전 국조 요구 전폭 지지"


입력 2021.02.01 14:47 수정 2021.02.01 14:4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다양한 의견 개진돼

정진석 "의견을 교환했다…한목소리로 가야

김종인과 연석회의서 방향 정리되지 않겠나"

오는 3일 중진의원연석회의로 논의 이어질듯

권성동·이명수·홍문표·권영세 의원(왼쪽부터)이 1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북한 원전 상납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방침에 힘을 싣기로 했다.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은 1일 국회본청에서 중진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이번에 밝혀진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은 매우 심대한 문제로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견에 전폭적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중진의원 회동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서병수·정진석·권성동·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국 초미의 관심사인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관계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는 오는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들 사이의 연석회의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의원은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의 진행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이 문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한목소리로 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수요일(3일) 김종인 위원장과 중진의원의 연석회의가 예정된 만큼, 그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데 김 위원장과의 회의 때는 방향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정도"라고 정리했다.


이날 회동 참석자들 중에서는 올해 4·7 재·보궐선거 이후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차기 지도체제나 전당대회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엿보였으나, 그런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의원은 "(차기 지도체제 논의는)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며 "그런 이야기가 왜 나오겠느냐. 전혀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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