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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확산에 전문가들 "마스크 두 장 겹쳐 써라"


입력 2021.01.31 06:29 수정 2021.01.30 22:3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지난 4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당시 당선인)이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모습ⓒUPI·연합뉴스

전세계에서 코로나19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를 두장씩 겹쳐 쓰라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온다고 CNN방송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의료인용 N95 마스크를 재고 부족 등 이유로 일반 시민들에겐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반 마스크 겹쳐 쓰기가 그나마 효과적인 방역 대책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5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호막을 한 겹 더 얹으면 상식적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린지 마 버지니아 공대 토목·환경공학 교수와 모니카 간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의대 교수도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쓸 것을 권고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수술용 마스크 위에 면 마스크를 단단히 겹쳐 쓰면 최대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서 "수술용 마스크는 필터 역할을 하고, 면 마스크는 이를 밀착되게 하며 추가 필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조셉 앨런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가 지난 12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 마스크를 두겹 썼을 때 비말의 91%가 차단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이미 마스크 겹쳐 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마스크 겹쳐 쓰기를 해왔다. 공화당 소속인 밋 롬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지난달 중순 마스크를 두겹 쓴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정부 초대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대통령 취임식 날 파트너와 함께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셀카를 찍어 올렸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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