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7조7928억…전년비 10.2%↓
포스코는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26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 56.1% 감소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 등 이중고로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영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현금흐름 중시 경영관리 체제 전환과 극한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며 “시황 급변에 대응한 유연생산·판매체제를 운영해 3분 기부터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분기 1677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을 통해 순운전자본 감축, 투자비 집행 최적화, 불용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시재를 증가시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억원 소폭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9011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해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멀티코어’ 수익기반을 다지고,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000만t 체제를 구축하며,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탑 티어’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해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며, 별도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t, 3530만t으로 설정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 6조1000억원, 별도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