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수도권 0.33%, 통계 이래 최고
서울 전셋값 0.13%→0.12% 하락…상승세는 83주 이어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최고 상승률을 한주만에 갈아치웠다.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고양선 신설, GTX-A노선 창릉역 신설 등의 교통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값이 0.33% 올라 지난 주 상승률(0.31%)보다 0.02%p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주(0.31%)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을 키우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지하철 연장, 광역급행철도(GTX) 역 신설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남양주시는 이번 주 0.96%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4주간 누적 상승률이 3.08%에 달했다.
고양시도 이번 주 0.87% 상승해 4주간 누적 상승률이 3.85%로 집계됐다.
의왕시(0.91%)와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3%), 용인 기흥구(0.62%), 성남 분당구(0.46%), 안산시(0.45%)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아파트와 방이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0.17% 상승해 지난주(0.18%)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0.11%→0.11%)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와 대치·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11%→0.10%)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0%→0.09%)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
지방은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3%에서 0.31%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20%에서 0.19%로 모두 오름폭이 둔화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횡보(0.13%)를 마치고 이번 주 0.12%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다만 상승세가 83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30%에서 0.29%로 줄었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