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에 소비자심리 상승

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가계·경기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 개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1월 가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진정국면에 진입한 데다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4로 전월(91.2)보다 4.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2019년)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3차 유행 진정국면 진입,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6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3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 및 소비지출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보다 8포인트 오른 89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0으로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6포인트 늘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약화로 3포인트 상승한 102를 나타냈다.

또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2포인트 떨어진 130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