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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대규모 韓 투자 지속…2023년까지 600억 투입


입력 2021.01.26 11:56 수정 2021.01.26 11:5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BMW 차량물류센터 확장으로 고객 서비스 제고

韓 시장 신뢰 제고 위한 공격적 투자 기조 지속

BMW 차량물류센터ⓒBMW 그룹 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BMW 그룹 코리아가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수 년간 투자를 지속해 온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차량물류센터 확장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자해 평택 ‘BMW 차량물류센터(Vehicle Distribution Center)’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BMW 차량물류센터는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기 전 철저한 차량 품질 검사를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시설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 차량물류센터 전체 규모 확장과 더불어 주차타워, 고전압 충전설비 등 전반적인 시설을 확충한다.


먼저 출고 전 차량 검사 (Pre Delivery Inspection, 이하 PDI) 대수부터 발빠르게 확대한다. 현재 약 7만8000대인 연간 PDI 대수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12만대 수준까지 늘어난다.


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BMW의 전기차 모델인 i3 기준, 연간 7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재 24만8769m²인 BMW 차량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2023년까지 44만2760m²로, 차량 보관 가능 대수 역시 1만1000대에서 1만8000대로 늘린다.


이를 통해 국내 수입차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더 많은 한국 고객에게 차량을 적시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BMW 차량물류센터는 현재 독일 BMW 그룹 본사와 협력해 운송, 보관 및 PDI를 단독 운영사로 통합 운영해 각 프로세스의 연결 과정을 최적화했으며, 통관 협력사를 차량물류센터 내에 유치해 최적의 통관 업무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세일즈를 총괄하는 정상천 상무는 “이번 확장을 통해 고객 수요에 좀더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2016년 차량물류센터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당시 약 4800대이던 차량 보관 대수를 9000대 수준까지 늘린 바 있다. 올해에는 600억원의 추가 투자로 차량 보관 대수를 2배 이상 확보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엔 안성 부품물류센터(RDC)에 300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인 BMW 드라이빙센터도 125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확장했다. BMW 그룹이 직접 투자한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의 경우, 최대 규모의 딜러사 서비스 시설로 총 500억원이 투입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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