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하태경 "文 실정에 기대지 말고 혁신해야"


입력 2021.01.21 16:39 수정 2021.01.21 16:3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언제든 꺼질 수 있는 거품 지지율이었다"

"반대 정당 깃발만으로 선거 못 이겨"

국민의힘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의원이 지난해 11월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8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 역전을 당한 것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실정으로 거저 얻은 반사 효과가 꺼졌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서울뿐 아니라 부산까지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당 지도부는 이 결과를 일시적인 것으로 무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p 올라 32.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p% 떨어진 28.8%였다. 양당의 지지율 순위가 뒤집힌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34.5%로 29.9%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이에 하 의원은 "이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그 동안 우리당의 앞선 지지율은 우리 실력으로 획득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거저 얻은 반사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혁신하고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아서 얻은 지지율이 아닌 것은 언제든지 꺼질 수 있는 거품 지지율"이라며 "이번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니 우리당 지지율도 자동적으로 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서 우리당의 혁신을 더 강화하고 문정부와 민주당의 실정에만 기대지 말고 대안정당, 비전정당으로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반대 정당의 깃발 하나만으로 결코 보궐선거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정당,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아야 보궐선거도 이기고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