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원희룡 "대학동기 조국, 나한텐 운동권 명함 못 내밀어"


입력 2021.01.21 00:00 수정 2021.01.21 05:1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청년들과 '방구석 온열' 온라인 간담회

쌍꺼풀 수술 이유 묻자 "외모도 경쟁력"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온라인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하던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야기가 나오자 "운동권에서 조국은 사실 저한테 명함도 내밀지 못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와 조 전 장관은 서울법대 동기다. 원 지사는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이내 학생운동에 뛰어든 자신과 조 전 장관을 비교하면서 꺼낸 발언이다.


원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는 '방구석 온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영상은 20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원 지사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에 있는 많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도 제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아무도 기득권이라고 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렇게까지 운동을 해놓고 왜 국민의힘에 들어갔느냐고 시비를 걸 때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력고사와 사법시험 수석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사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한 청년이 쌍꺼풀 수술을 한 이유를 묻자 "의사가 '어차피 치료를 해야 하니 양쪽 눈을 다 예쁘게 해보자'고 해서 '어차피 외모도 경쟁력인데'라는 생각으로 겸사겸사 하게 됐다"며 "그 전보다 좀 나아진 것 같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기본소득에 대한 질문에는 "출발 격차를 줄이는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전날 총 330억 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달부터 선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