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매진하는 게 현재의 입장이지만
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계속 정치는 한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나는 정치인이다. 당연히 정치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대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어서 이 일에 매진하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계속 정치는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민주당 제3의 대선 후보'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제3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인물이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정 총리(17.0%), 추미애 법무부 장관(12.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7.4%), 김부겸 전 의원(6.4%), 이광재 의원(2.3%), 이인영 통일부 장관(2.0%) 등을 꼽았다.
한편 정 총리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사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발언은 하시면 안 된다. 야당의 대표 아닌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