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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정인이 사건 본질 '입양' 아냐…문제는 부모 자격"


입력 2021.01.11 16:56 수정 2021.01.11 20:36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친생부모 아동학대 훨씬 심해…입양 문제는 아냐"

"주위에서 학대 면밀하게 함께 지켜봐야"

ⓒ박명수 '라디오쇼' 유튜브 갈무리

입양한 딸 2명을 비롯해 직접 낳은 아들 1명 등 자녀 3명을 양육하고 있는 '엄마' 배우 신애라가 11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학대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어딘가에서 또다른 정인이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애라씨는 이날 KBS '라디오쇼'에 출연해 "누군가를 벌 주고 죗값을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아이가 생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잘 만드는 것이 진짜 중요한 것 같다"이 같이 밝혔다.


신애라씨는 '정인이 양모'와 관련해 "보도에 접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신감정을 다시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는 사람이...다들 같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입양'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사실 퍼센트로 따지면, 숫자로만 보면 친생부모 원가정의 아동학대가 훨씬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양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이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부모가 준비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명수 '라디오쇼' 유튜브 갈무리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로 집에 갇혀서 아이에게 고통과 불안을 아이에게 해소하는 집안도 많아졌다. 아이에게 나쁜 얘기하는 거 아주 쉽게 손찌검 하는 거 그것 또한 학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애라씨는 "학대 상황을 주위에서 면밀하게 함께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 옆 아이가 잘 크고 있나 이렇게 봐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신고가 들어왔을 때 끝까지 추적해서 뭔가 이상이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되는 제도적인 절차나 시스템의 문제였지, '입양한 가정에 이런 내용이 있었네요'가 화두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실질적인 '입양'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입양은 하나도 안 힘들다. 양육이 힘든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든 것"이라며 "저는 낳아도 봤고 입양도 해봤으니 안다. 똑같다. 특히 신생아 입양은 (거의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돌 지난 아이를 입양하는 이른바 '연장아동입양'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말도 못하는 아이가 그 때까지 어떤 일을 겪었을 지 생각해 보면 '트라우마' 같은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신생아 입양을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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