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혜훈 "폭설에도 정치·예능 방송"…TBS “긴급 편성했다”


입력 2021.01.07 14:43 수정 2021.01.19 09:2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TBS “대설 특집 방송 긴급편성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7일 "국민의 세금을 주는 TBS의 설립목적은 교통방송이지, 정치방송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TBS 측은 “이 전 의원이 폭설이 시작되기 전 홈페이지에 올라온 ‘편성표’를 근거로 TBS가 폭설 상황에서도 교통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통방송인가? 고통방송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의 정치 중립성은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절대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정치편향 행보로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었다. 며칠 전엔 TBS 스스로 지적을 받아들여 논란이 된 방송을 중단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어제처럼 폭설로 서울 시내 전역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천만 시민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TBS는 긴급편성으로 청취자들에게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했어야 한다"며 "그런데 TBS 편성표를 보면 마땅한 교통방송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온통 정치방송과 예능방송 일색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설 대응에 실패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잘못을 효과적으로 가려주긴 했지만 TBS에 아까운 세금을 내는 국민들 염장은 제대로 질렀다"고 분노했다.


TBS “대설 특집 방송 긴급편성했다”


1월7일 새벽 2시56분, 대설 특집 방송 종료 직전TBS제작진의 모습.ⓒTBS

이 전 의원의 비판에 TBS 관계자는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3시까지 폭설 관련 재난 특별보도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2018년 ‘TBS 재난방송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지성 폭설 등이 있을 때는 방송사가 기상청 및 관련 기관에 전화 연결을 해 정보를 제공하고 속보 방송을 하게 돼 있다.


이에 TBS 측은 “어제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오늘 아침 5시부터 7시까지 ‘대설 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해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청취자 교통 제보 문자를 전하고 제설 담당자, 기상통보관, 길 위에 발이 묶인 시민 인터뷰 등을 발 빠르게 연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아침 7시~9시 ‘뉴스공장' 시간에도 서울시내 교통 상황을 계속해서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TBS는 “이 전 의원은 폭설이 시작되기 전 홈페이지에 올라온 ‘편성표’를 근거로 TBS가 폭설 상황에서도 교통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며 이 전 의원 측과 이를 인용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