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3만7000원까지 상승…코스피 3000경신 및 반도체 실적 호조 영향
SK하이닉스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500원(2.68%)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에는 4.98% 오른 13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우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와 컨센서스 대비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잠정실적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82포인트(1.06%) 상승한 3022.39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긴 것은 1956년 3월3일 개장 이후 65년만에 처음이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7조6000억원의 매출액과 954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D램과 낸드 ASP가 각각 7%, 9% 하락하고 평균 원·달러 환율도 6% 하락한 부분이 SK하이닉스 실적에 부담요인이 됐다"면서도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빗그로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말 재고가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