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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지난해 순증 ‘최다’ 경신...‘아이폰+자급제’ 열풍 계속


입력 2021.01.05 11:36 수정 2021.01.05 11:4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지난해 12월 순증 가입자 4만3949명

7개월 연속 급성장...전체 누적 가입자 900만 육박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에 참석해 제막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지난해 알뜰폰이 7개월 연속 가입자가 순증하며 광폭 성장했다. 자급제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아이폰12 출시’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도 900만을 앞두고 있다.


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살펴보면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4만3949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가입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7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수는 ▲8월 9909명 ▲9월 1만2433명 ▲10월 1만3039명 등으로 1만명대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12 출시 직후 11월 3만1674명으로 급등했다.


반면 이통3사의 가입자는 순감했다. SK텔레콤 1만7384명, KT 1만1502명, LG유플러스 1만5063명씩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는 41만7548건으로 지난달(47만2536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알뜰폰의 인기는


11월 5G 알뜰폰 가입자 증가율은 전월 대비 19.9% 올랐다. 11월 말 기준 누적 알뜰폰 가입자수는 899만9447명으로 900만에 달한다. 이 중 5G 알뜰폰 가입자수는 4647명으로 0.0% 수준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1년 말 40만2685명(0.77%)에서 시작해 지난해 11월 말 899만명(12.77%)까지 22배가 넘게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 KTOA

알뜰폰은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 무약정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이통사의 5G서비스 불만 지속으로 자급제로 아이폰12 시리즈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유심 요금제를 조합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업체들도 이에 무제한 급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이통사에 뒤지지 않는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새해에도 주요 알뜰폰 업체들은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최근 11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용량 요금제 11GB 매월 100GB 데이터를 추가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LG헬로비전은 데이터 무제한 유심 3종에 가입하면 구글플레이 5000원 기프트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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