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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성장의 해' 선포…의미 있는 성과 창출"


입력 2021.01.04 14:17 수정 2021.01.04 14:1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5년 후 매출 30조…글로벌 톱 화학 기업 도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21년을 '성장의 해(The Year of Growth)'로 선포하고 "20조원 규모의 기존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는데 매진하자"고 4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미래 트렌드에 올라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전지재료,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바이오 등 다수의 Next 성장 동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우수 인재와 기술력, 투자 여력 등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더욱 내재화하고 발전시킨다면, 5년 후에는 30조원 이상의 매출과 두 자리 수 이상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수준의 더욱 강력한 LG화학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프로젝트A+ 실행을 통해 사업 계획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필요한 투자는 지속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성과를 개선하는 커머셜 엑설런스(Commercial Excellence), 우리 고유의 LSS(Lean Six Sigma) 활동과 DX를 결합한 Connect-i 혁신, 사업 가치 제고(Turn-around) 등을 통해 반드시 사업 계획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그는 "Next 성장 동력 육성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전지재료 부문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전지재료 시장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육성 중인 양극재와 바인더, 분산제,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전지재료 사업 분야의 역량과 자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고객 또는 기술 선도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에 대해서는 "Sustainability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으로 먼저 구현하는 기업에게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므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 LG화학이 선봉장이 돼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PCR ABS,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탄소포집저장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CCUS) 기술 등을 기반으로 사업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며 Sustainable Solution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에 대해서는 "경량화, 전장화 등의 트렌드에 발맞춰 엔지니어링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소재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아닌 아웃사이드인(Outside-in) 관점에서 고객의 미래 기술 변화 트렌드를 파악하고 공동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 고객이 가장 먼저 찾고 신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자"고 말했다.


글로벌 신약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씨앗을 뿌려온 혁신 신약은 양질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임상/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이제는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안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Quality 향상, 글로벌 임상 개발 가속화와 사업화 준비를 위해 다방면의 영역에서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매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 번째로 그는 글로벌 톱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그는 "가능성 ‘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 가능한 다중의 예방 체계를 확보하고, 환경안전 전문인력과 역량을 대폭 보강하며 전 사업장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상향 평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그는 "지속가능성을 우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실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성장과 플라스틱 규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앞장서서 협력 모델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Sustainability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고객 중심의 고객가치 경영’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과거 공급자 중심의 사업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서, ‘고객의 미래 변화 방향에 우리의 모든 것을 연결해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자’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의 고객가치 경영"이라면서 "고객의 가격/품질/납기 등과 관련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뿐만 아니라, 고객의 미래 변화 방향과 핵심 니즈에 우리의 R&D, 제품 개발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등 전 영역에서 일하는 방식을 고객가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품기획/마케팅 등의 프론트엔드(Front-end), 글로벌 사업, M&A/DX 전문가 등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역량 확보에 보다 집중하고, 고객이 감동하는 실질적인 고객가치 창출의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지금 우리는 글로벌 톱 화학기업으로 가는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 LG화학만의 강한 실행력과 집요함으로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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