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스포츠 선수·금융인' 꿈 현실로…채용 및 전천후 지원
“학자금·생활비 지원 OK”…저축은행 청년장학금제도 확대 추세
국내 저축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후원금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층의 자립과 미래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는 형태로 한층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바리스타·스포츠 선수·금융인' 꿈 현실로…채용 및 전천후 지원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로 본사를 옮긴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청년 장애인 4명을 바리스타로 채용했다. 이번에 고용된 청년들은 전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JT친애저축은행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및 음료를 제조하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청년 장애인들의 꿈도 현실화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에 이어 두 번째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으로 사고로왼쪽 다리를 잃은 의족 여성 골퍼 한정원 씨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선수 레슨 뿐 아니라 한 선수의 움직임을 세세히 기록하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웰컴드림슈즈’ 제작에도 나섰다.
그런가하면 금융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년간 임직원 멘토링과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홍보대사 프로그램 ‘핫페퍼스’를 진행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핫페퍼스’ 가운데 우수활동자에게 인턴쉽 기회와 더불어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 3명이 이 과정을 거쳐 입행해 눈길을 끌었다.
“학자금·생활비 지원 OK”…저축은행 청년장학금제도 확대 추세
한편 학자금과 생활비 마련에 허덕이는 청년층들을 돕기 위한 장학생 제도도 확대되는 추세다.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둔 페퍼저축은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신학기 등록금 마련 등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관내 대학생(경기·인천 소재, 2021학년도 신입생 포함)을 위해 1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페퍼희망장학금’을 마련하고 이달 29일까지 장학생 20명(1인당 500만원 지원)을 모집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모기업인 웰컴금융그룹도 현재 제21기 방정환 장학생을 모집 중이다. 방정환 장학금은 대학생(전문대 포함)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지원된다. 해당 장학금은 복지장학금과 성적장학금으로 구분해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 마감일은 1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이메일과 등기우편 등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OK저축은행 계열 OK배정장학재단 역시 매년 연말 ‘OK생활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장학금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졸업 시까지 매달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원) 재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OK저축은행은 생활장학생 외에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OK희망장학생, 국내 스포츠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OK스포츠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들은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며 “2021년에도 대표 서민금융회사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