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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험사 RBC비율 283.9%…재무건전성 개선세


입력 2020.12.31 07:00 수정 2020.12.31 07:0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전기 대비 7.5%p 상승…순익 개선·주가상승 등 영향

보험사 RBC비율 변동률 추이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보험사 재무건전성이 2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말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9월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7.5%p 상승한 283.9%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업권 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RBC비율이 303.5%로 전분기 대비10.8%p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RBC비율도 1.2%p 오른 247.7%를 기록했다.


개별사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낸 생보사는 2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 농협생명(193.7%→314.9%)으로 RBC비율이 121.2%p 상승했다. 반면 DGB생명의 RBC비율은 325.3%에서 274.3%로 51%p 하향 조정됐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하나손해보험의 RBC비율이 115.7%에서 252.3%로 상승폭(136.6%p↑)이 가장 높았다. 농협손해보험은 210.9%에서 198.3%로12.6%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3분기 보험사의 RBC비율 상승기조는 보험사의 당기순이익 증가(1조8000억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7000억원)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3조9000억원)을 중심으로 한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6월 말보다 9조1000억원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불어나며 전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증가 폭이 커 RBC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고 권고치(150%)도 모두 상회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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