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아공발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4413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2만673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일 80만명을 기록한 후 15일 만에 90만명이 됐으며, 다시 9일 만에 10만명이 증가해 1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지난 18일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501.V2'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현지 의료진에 의한 정기 검사에서 발견됐다. 50개 이상 보건 시설에서 수집된 200개 가량의 검체에서 발견됐고 당초 해안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다가 현재는 내륙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은 영국과 남아공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501Y라는 변이가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화를 가져와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염성을 70% 가량 높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독일 등 최소 5개국이 남아공과의 왕래를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으며, 우리 정부는 남아공발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