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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문제 없다" …김근식 "참 말귀 못 알아듣고 억지논리"


입력 2020.12.23 00:00 수정 2020.12.22 20:3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문준용, 코로나 피해 지원금 1400만원 수령 논란에 반박

"지원금 받아 전시 취소로 피해 입은 영세 예술인에 지급"

김근식 "자비로 했어야 할 비용을 지원금으로 충당한 것

본인이 안 받았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받았을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자료사진) ⓒ문준용 페이스북 갈무리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코로나 피해 지원금 수령 논란에 대해 1400만원을 받아 자신과 관련된 영세 예술인들에 지급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참 말귀를 못 알아듣고 억지논리를 펼친다"며 재반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씨가 지원금을 받아 지급한) 갤러리, 큐레이터, 제작기술자 등이 영세 예술인이라 치자. 그들에게 당신이 제공한 비용이 정부 지원을 받지 않았다면 모두 자비로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1400만원이 본인 주머니에 안 들어 갔다고만 주장하는데 본인 주머니에서 나갔어야 할 비용을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한 것 아닌가, 그게 남는 수익"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 씨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이 받아야 할 코로나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제 전시가 취소됨. 이로 인해 저와 계약했던 갤러리, 큐레이터, 기술자 등 작품을 같이 만들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음"이라고 적었다.


문 씨는 "제가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전시를 제작함. 제가 계약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 지급"이라며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음.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교수는 "문준용 본인은 영세 예술인이 아니라고 고백한 셈인데, 현직 대통령 아들인 귀족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신청을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 비용을 지원받고 그 돈은 문 씨가 말하는 영세예술인에게 그대로 입금되는 것"이라며 "끝까지 억지 부리지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 이전에 인정받는 작품이라니, 글을 좀 예의 바르게 논리적으로 쓰는 훈련을 하라"며 "공문 보내듯이 버릇없게 쓰지 말고"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말귀를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 주장만 반복하는 문준용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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