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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이 인기…아파트 거래 10채 중 8채는 전용 85㎡ 이하


입력 2020.12.22 12:14 수정 2020.12.22 12:15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청약 단지.ⓒ리얼투데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분양과 매매 가릴 것 없이 인기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실수요가 탄탄해 환금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3만296가구로, 전체거래량인 73만8391가구의 약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올해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이 중소형이란 얘기다.


분양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전용면적 50~69㎡로 공급된 ‘서초자이르네’는 1순위 청약에서 35가구 모집에 1만50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00.2대1을 기록했다.


한 달 앞서 공급된 울산 남구의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도 1순위 청약경쟁률 309.8대 1를 기록했는데, 이 단지 역시 총 384가구 모두가 전용 59~84㎡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였다.


중소형 평형대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강력한 규제로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지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설계 특화 및 서비스 면적 확장 등으로 실 거주 공간이 넓어지는 것도 주소형 선호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은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의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단지는 탕정면 갈산리 일대 5개 블록 내 들어서며, 총 3027가구,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된다. 계약은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 당 105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림건설은 충북 단양서 ‘e편한세상 단양 리버비스타’를 공급한다. 36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발표는 30일이다.


전북 완주에서는 중소형 단지 2곳이 청약에 나선다. 모아종합건설은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를 21일, 증흥토건은 ‘완주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완주삼봉지구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1차 29일, 완주삼봉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30일이다.


광주 동구에서는 SM상선 건설부문이 ‘선교2차 우방 아이유셀 리포레’가 이날 1순위 청약 접수, 30일 당첨자발표를 앞두고 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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