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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입주사…올해 매출 982억원·수출 80억원 달성


입력 2020.12.20 12:00 수정 2020.12.20 10:43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물산업 전문인력도 76명 신규 고용…개소 1년 만에 창업새싹기업 육성

해외실증실험, 물기술 성능확인 지원 사업 등 기업 지원 효과 나타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 소재) 입주기업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총 매출액 1.2배, 수출액 1.7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47개 기업 중 응답한 3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32개사의 올해 총 매출액은 982억원이다. 상반기 442억원에서 하반기에는 540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올해 총 수출액은 79억원이다. 하반기는 50억5000만원으로 상반기 29억4000만원 대비 1.7배 올랐다.


또 입주기업 32개사에서 올해 76명의 물산업 전문인력을 신규로 고용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기업 기술·개발, 실증실험, 제품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연중무휴 실증화시설 가동, 물관련 전분야 시험분석 기반시설 구축, 5개 광역시 분산형 실증화 시설 확보 등을 바탕으로 물기업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물드림 사업화’ 프로그램은 창업·새싹기업 육성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쿠아웍스는 상반기(1000만원) 대비 하반기(1900만원) 매출액이 1.9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썬텍엔지니어링은 ‘워터스타기업 지정사업’을 통해 실증화시설 무상사용, 성능확인 컨설팅 지원 등을 받으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액(29억7800만원 → 66억6200만원) 2.2배, 수출액(1100만원 → 6100만원) 5.5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 ㈜엘에스티에스는 해외실증비용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 포르투칼에서 실증실험 중이다. 실험 결과에 따라 다국적 반도체회사인 앰코테크놀로지(AMKOR)사로부터 2023년까지 227억원을 수주할 예정이다.


㈜미드니는 ‘연구개발(R&D) 코디네이션 사업’으로 중소기업 성능확인을 인증 받았다. 대구광역시와 수도용 정밀여과장치 50여대, 30억원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4건, 총 연구비 220억원 규모)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수출상담회, 코로나19 대응 지원도 추진 중이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심각단계 해제까지 임대료 및 실증플랜트 이용료 전액 감면을 결정했다.


최인종 입주기업협의회장은 “코로나19 초기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발빠른 입주기업 지원 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물시장 규모는 약 996조원으로 2024년까지 연평균 3.4%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 하나로서 ‘스마트 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물산업 주인공인 물기업이 위기 극복을 위해 뚝심 있게 노력한 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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