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3억원 투입 공공주도 도시재생리츠 방식
국토교통부가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추진하는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이 지난 18일 시행인가 계획 인가를 완료해 착공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내에 주거·상업·산업 행정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지난해 제1호 국가시범지구로 고양 성사, 서울 용산,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 총 4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고양 성사 사업은 연내 시행계획인가를 완료하는 등 사업성과가 가장 빠르다.
고양 성사 사업은 총 사업비 2813억 원 규모로 공공주도의 도시재생리츠 사업으로 추진되며, 고양시, 주택도시기금,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출자하고, LH가 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로 사업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사업 선정 이후 지난 4월부터 현상설계를 진행했으며, 도시재생 혁신지구 통합심의 실무위원회에서 건축·교통·재해·경관 사항에 대한 통합심의를 완료했다. 또 지구지정변경 승인, 리츠 영업인가, 시공사 선정, 시행계획인가 승인 등 사업 착공에 필요한 과정도 마무리해 오는 2024년 지역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그린뉴딜에 부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 녹색건축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기준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지역에 부족한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전체 연면적(9만9836㎡) 중 약 27%인 2만6662㎡에 기업(산업)지원 시설에 배정했다. 또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360면, 부설주차장 500면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 1만4442㎡, 공공행정·생활 SOC 1만5594㎡,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임대·분양주택 218가구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김동익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 과장은 “고양 성사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기업 및 창업인재가 모이고, 지역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지역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며 “다른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국민이 그 성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