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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셀코리아'에 코스피 하락 마감…2770선은 사수


입력 2020.12.17 16:01 수정 2020.12.17 16:0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3013억원, 324억원 순매도…개인 홀로 3266억원 사자

6일 간 2조4677억원 던진 外人 수급 영향…"연말 추가 매도세 유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05%) 하락한 2770.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조정장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05%) 하락한 2770.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7%) 내린 2769.89에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3억원, 327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개인은 홀로 327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동안 2조4677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도하면서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하루 만에 7.96% 급등하면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기계(1.42%), 종이목재(0.90%), 의료정밀(0.8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증권(-1.33%), 건설업(-1.11%), 철강금속(-0.6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4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69%) 하락한 7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86%),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57%), NAVER(-0.18%)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SK하이닉스(1.70%), LG화학(1.34%), 현대차(0.26%), 삼성SDI(0.53%)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4.39포인트(0.47%) 오른 944.0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817억원씩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0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8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13%) 상승한 15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57%)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머티리얼즈는 하루 만에 7.68% 급등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호재와 같은 이슈가 없는 가운데 뚜렷한 차익 실현 목적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지속 출회되면서 국내증시도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라면 연말에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도 증시 조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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