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정원 댓글 수사하다 정직 1개월 징계
당시 법무부 장관 황교안...지금은?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할까 앞으로 행보 '주목'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짚어 보려면 과거에 어땠었나를 (살펴) 볼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장관의 미래를 예견해 보기 위해 한 정치평론가가 꺼낸 말이다.
때는 바야흐로 2013년 12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지검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를 진행하던 중 상부에 적법한 보고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윤석열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반이었던 당시 불거졌던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팀장이었다.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불법 댓글을 단 것이 밝혀지면서 당시 윤석열 검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윤 검사는 원 전 원장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려 했으나 법무부가 막아섰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이었다. 결국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윤석열 검사는 원 전 원장 기소 후에도 국정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수사했다. 그러던 중 그해 10월 갑자기 윤 검사가 직무에서 배제됐다.
당시 윤 검사의 징계 사유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것 ▲재산 신고를 5억을 불려서 했다는 것 등이었다.
이와 관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SBS '정치쇼'에서 "윤석열 검사는 그 이후에 고검을 떠돌았다"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그 징계 뿐 아니라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의 처리를 잘해서 국무총리도 되고 한 때 대권주자 1위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라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추미애 장관은 지금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부동의 3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건) 이후에 윤석열의 인생행보(行步), 황교안의 인생행보 두 가지를 봤다. 앞으로는 윤석열과 추미애의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여권 유력 주자로 물망에 올라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을 경우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추 장관을 꺽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