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애플, 코로나19에 연말 5백만 달러 기부…“올해 기부 규모 사상 최대”


입력 2020.12.17 09:27 수정 2020.12.17 09:3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직원 봉사 1시간마다 1달러 매칭 펀드 기부금 전달

2011년 기부 프로그램 개시 이후 총 6억 달러 모금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플 플래그십 매장.ⓒ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애플은 올해 연말 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사태 극복을 위해 글로벌 단체에 5백만 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천명의 애플 직원들은 크고 작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애플 매칭 펀드 기부 프로그램 개시 이후 사상 최대의 기부 규모를 기록했다.


애플은 직원들이 봉사한 1시간 혹은 기부한 성금 1달러마다 글로벌 단체에 매칭 펀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시 이후 애플 직원들은 3만4000개 이상의 단체를 위해 160만 이상의 봉사 시간을 포함, 총 6억 달러(약 6563억원)를 모금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애플의 자선 활동에는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났다. 애플 직원인 앤서니 개럿-레버렛, 조 카야오는 동료들과 함께 나비넥타이와 오래된 퍼레이드 의상을 엮어 만든 1만4000개의 마스크를 디트로이트 지역 병원, 요양소, 일선 의료진들에게 기부했다.


개럿-레버렛은 올해 코로나19로 여러명의 친구들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원래의 재료들을 다른 용도로 바꾸는 건 어려운 문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카야오는 “우리가 다른 이들을 보살피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겪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이 마스크들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애플과 직원들은 식량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매주 뮌헨 지역의 2만명 이상에게 식량을 수급·배분하는 푸드뱅크를 포함한 전 세계의 푸드뱅크에 기부하기도 했다.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은 “애플은 우리가 이룬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기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테일팀부터 엔지니어,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우리 직원들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대의명분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리소스를 아끼지 않고 대처하는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올해 연말 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사태 극복을 위해 글로벌 단체에 5백만 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1만4000개의 안면 마스크를 수급, 제작·전달한 애플 직원 앤서니 개럿-레버렛(오른쪽 위)과 조 카야오.ⓒ애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