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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중인 맨시티·첼시, TOP6 붕괴되나


입력 2020.12.16 08:21 수정 2020.12.16 08:2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첼시, 울버햄튼 원정서 충격적인 역전패

맨시티도 WBA과 비기며 상위권 도약 실패

WBA전서 아쉬워하는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 뉴시스

기존 강팀들이 답보 상태에 빠지며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이 안개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의 원정경기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했다.


곧바로 뒤이어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브롬위치의 경기는 샘 존스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가 나오면서 1-1 무승부로 귀결됐다.


이로써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진 첼시는 6승 4무 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에 머물렀다. 패배를 안긴 에버튼과 울버햄튼이 리그 중상위권의 무시할 수 없는 팀이긴 하나 첼시의 전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상대들이었다.


만약 2경기를 모두 잡았던 승점 6을 보태게 될 첼시는 토트넘(승점 25)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었고, 2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았어도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는 맨시티는 더욱 급하다. 지난 7라운드 토트넘전서 패한 뒤 2연승으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던 맨시티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브롬위치전을 모두 비기면서 상승 기류에 올라타지 못했다.


리그 최강이라는 맨시티의 전력을 감안할 때 올 시즌 5승 5무 2패(승점 20)의 성적표는 매우 어색할 뿐이다.


울버햄튼에 역전패한 첼시. ⓒ 뉴시스

이들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TOP6로 불리던 기존 강팀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부진에 빠지면서 대혼란이 찾아오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리버풀이 승점 동률로 나란히 1~2위에 올라있으나 리그 10위 울버햄튼(승점 20)과 2경기 차 이내라 연패에 빠진다면 순위가 급전직하할 수 있다.


전통의 강호 맨유와 아스날은 더욱 크게 고전하고 있다. 현재 9위의 맨유는 모처럼 4연승 휘파람을 불었으나 지난 라운드서 맨시티와 비기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12라운드서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둔다면 9위에서 5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15위의 아스날은 답이 나오지 않는 형편이다. 현재 15위에 머물러 상위권 도약보다 강등권을 더 걱정해야 하는 아스날은 급기야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 여부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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