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TTA표준 채택

지난 10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총회서 단체표준 채택

"금융과 통신 등 다양한 산업 간 서비스 호환 및 공신력 제고"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이 개발한 '분산ID를 활용한 신원관리 프레임워크'가 정보통신 단체표준(TTA 표준)으로 채택됐다.

14일 금융보안원은 지난 10일 개최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총회에서 분산ID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제반사항을 정의한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가 정보통신 단체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분산ID'란 온라인 상에서 정보주체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 신원증명체계를 말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컨소시엄 형태의 다수 분산ID 민간사업자가 정부의 온라인 신원증명 활성화 정책에 걸맞는 서비스를 개발·도입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단체표준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우선 1부(프레임워크 구성 및 모델)는 분산ID를 이용한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구성과 모델을 정의했고 2부(신원증명 및 상호연동 방법)는 분산ID와 다른 본인확인 수단 간 연동방법을 정의했다. 마지막 3부는 정보보호 요구사항을 정의해 신원관리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에 방점을 뒀다.

금보원은 이번 단체표준 채택에 따라 금융산업 뿐 아니라 통신 등 여러 분야의 분산ID 서비스 간 호환성이 제고되고 분산ID를 이용한 신인증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라 분산ID 등 비대면 인증(신원증명)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분산ID가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공신력을 갖춘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보안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