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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백신, 팬데믹 종료 스위치 아냐…세계경제 불확실 여전"


입력 2020.12.11 10:52 수정 2020.12.11 10:52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김용범, 혁신성장전략·정책·한국판뉴딜 점검회의 주재

"미중 갈등 고민 깊게 해…브렉시트 노딜 남의 일 아냐"

"우리 경쟁력은 인재…디지털·그린 전환 핵심인재 양성"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오른쪽)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조세소위원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스위치가 아니라는 경고가 세계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하면서 백신 접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도 다른 요인으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각국 봉쇄조치가 반복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과 브렉시트도 미래를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미 의회의 증시규제와 상품 수입 금지 등 중국에 대한 압박과 중국 5중전회의 내수 중심 쌍순환 전략은 대외환경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 등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자구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의 노딜 결별 전망이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망원경으로 보이는 풍경이 불확실할수록 현미경으로 우리 내부도 세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며 "우리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 디지털·그린 전환이라는 변혁의 세계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를 살려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현황 및 계획과 디지털·신기술 핵심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전국 가금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계란, 닭, 오리 등 축산물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으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역점을 두고 방역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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