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집 반경 500m 이내에 어린이집·초등학교 다수 분포
출소 대비 관할 경찰서 대응팀 운영, 순찰 인력 집중 배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 출소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토요일인 오는 12일 새벽 5~6시께 특별 호송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조두순이 살게 될 안산시 모 처에 위치한 연립주택이 공개됐다. 조씨의 집은 한 어린이집에서 불과 70m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어린이집을 포함해 어린이집 5곳, 초등학교 1곳이 조두순 집 반경 500m 이내에 분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두순이 출소 이후 거주하는 지역 관련 문의 게시글 등에 미확인 정보가 퍼지면서 불안감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한 이종격투기 선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씨가 출소하는 날 찾아가겠다는 영상을 올렸고 다른 유튜버는 응징을 예고하는 등 조두순 출소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와 관련 지역 주민은 물론 교정당국, 경찰, 지자체 등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출소 후 7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되며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
또한 조씨 주소지를 중심으로 방범 초소 설치, CCTV가 확대 설치되는 한편 순찰 인력도 집중 배치된다. 이에 더해 안산시는 위급 상황 시 112에 연결되는 가정용 안심벨을 시범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