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CJ, 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로 인적 쇄신…“위기 극복에 초점”


입력 2020.12.10 16:59 수정 2020.12.10 17:0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CJ제일제당 최은석, CJ대한통운 강신호, CJ ENM 강호성 등 대표 선임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상무 부사장 승진, 이선호 부장 복귀는 무산

(왼쪽부터) 최은석 신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신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강호성 신임 CJ ENM 대표이사.ⓒCJ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전면에 앞세우며 세대교체와 동시에 코로나19 등 위기극복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앞서 인사를 단행한 롯데, 신세계 등이 임원 수를 대폭 축소한 것과 비교하면 CJ그룹은 신임 임원 승진자가 작년 대비 2배에 달하는 등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CJ그룹은 10일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발령일자는 14일이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또 ▲CJ CGV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LiveCity신형관 ▲CJFeed&Care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 전략담당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으며, 정직 처분을 받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복귀는 무산됐다.


CJ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승진도 단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 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상무대우)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38명으로 확대됐다. 이중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이 탄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나이는 45세로 최근 2년 사이 2살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한 셈이다.


CJ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 였다”면서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