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로 A씨 기소 의견 검찰 송치
개그맨 장동민 차량 등에 수십 차례 돌멩이를 던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나를 감시한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0일 특수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 달 여간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재산 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씨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3개월 간 조사를 실시, 주변탐문과 CCTV 분석을 통해 돌이 날아온 방향·거리 등을 파악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검거된 후 범행을 부인해 왔던 A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자신을 감시한 탓에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장동민과 A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A씨의 과도한 피해 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