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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 부지에 아파트 짓자' 윤희숙 주장에 "대한민국 상징에 말이 되나"


입력 2020.12.10 10:59 수정 2020.12.10 10:5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회 부지,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추진단장 우원식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추진단 브리핑'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의도 국회라는 공간은 대한민국 상징"이라며 "아파트가 아무리 급해도 대한민국의 상징을 부수고 거기다 아파트 짓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은 용도를 바꾸려면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상징이 될 만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며 "아파트 지을 수 있는 땅은 부피가 10만 평인데, 서울 주변이나 수도권에 가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이 전날(9일) 발표한 10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계획에 대해선 "국회를 다 옮기려면 위헌 문제도 있고 해결해야 될 절차가 너무 많다"며 "우선은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는 데에 있어서 행정 비효율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다 옮기려면 여야가 합의해 국민의 동의를 받으면서 해야 한다"며 "국회에 여야 합의로 균형발전특위를 만들어 여기서 논의해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이어 "홍콩에 있는 금융 허브를 동여의도 지역으로 유치하고, 서울을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이 만나는 지역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라며 "서울을 글로벌 경제 금융 수도로 만들자는 게 저희들 구상"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사당 여의도 부지 활용에 대해선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과학·창업 클러스터를 육성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회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상암·마곡·창동을 산업혁명, 바이오, IT가 결합된 지역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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