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30%대…인천·경기, PK서 하락세 두드러져
민주 31.4% vs 국민의힘 30.5%…오차범위 내 접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58.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7%였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21.1%p로, 취임 후 최대치다.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천·경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40.5%) 대비 4.8%p 하락한 35.7%를, PK에선 전주(31.7%) 대비 4.5%p 하락한 27.2%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전주 대비 7.2%p, 6.6%p 상승해 65.4%, 38.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민주당의 개혁 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1.4%로 전주대비 1.7%p 올랐다. 국민의힘은 0.8%p 내린 30.5%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 국민의당은 7.1%, 열린민주당은 6.1%, 정의당은 4.9%로 나왔다.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환은 0.7%, 기타정당은 1.3%, 무당층은 17.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4.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